훈련 정보를 찾다 보면 심박수는 심박수대로, 회복은 회복대로, 멘탈은 멘탈대로 따로 설명되어 있습니다. 그래서 각각을 따로 관리하면 될 것 같지만, 몸에서는 그렇게 나뉘지 않습니다.
선수들을 지도할 때 이런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. 기록이 안 나와서 훈련량을 늘렸는데 오히려 더 느려지는 경우입니다. 심폐 능력 문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잠이 부족했던 것이고, 잠이 부족하니 회복 호르몬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, 그래서 같은 페이스인데 심박수가 높게 유지됐고, 높은 심박이 유지되니 몸이 더 힘들다고 느꼈고, 그 느낌 때문에 밤에 또 잠을 설쳤습니다.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 고리이기 때문입니다.
아래에서 다섯 계통이 서로 무엇을 주고받는지, 그리고 42.195km 안에서 그 고리가 어떻게 도는지 직접 눌러 확인해 보세요.
이건 목록이 아니라 고리입니다. 회복이 호르몬을 만들고, 호르몬이 심박을 올리고, 심박이 뇌에 산소를 대고, 뇌가 힘들다는 감각을 만들고, 그 감각이 다시 그날 밤 회복을 결정합니다. 끝이 처음으로 돌아옵니다. 한 칸이 어두워지면 나머지 네 칸이 같이 어두워지는 이유입니다.
각 항목이 어디서 받아서 어디로 보내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
고리가 도는 모습은 42.195km 안에서 가장 선명하게 보입니다. 구간을 눌러 보세요.
| 계통 | 0–10 | 10–25 | 25–32 | 32–38 | 38–42 |
|---|
회복은 이 표에 없습니다. 레이스 중에는 손댈 수 없기 때문입니다. 출발선에 설 때 이미 결정되어 있고, 위 네 칸의 밝기를 전부 미리 정해 둔 항목입니다.
각 페이지는 고리의 한 지점에서 봅니다. 어디로 들어가도 나머지 넷이 따라옵니다.
사람은 통합된 상태로 오지 않습니다. 무릎이 아파서, 후반에 무너져서 옵니다. 통합은 답이지 입구가 아닙니다. 지금 막힌 지점 하나를 먼저 측정하고, 이 페이지로 돌아오세요.
다섯 개를 동시에 손보려 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. 순서가 있습니다.
멘탈과 뇌 쪽 이야기는 마지막에 옵니다. 힘들다는 감각은 대부분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앞의 세 가지가 만들어 낸 결과이기 때문입니다. 잠을 못 자고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버티려는 시도는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.
이 경우는 훈련 조정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. 의료 전문가나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.